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예수 (사도행전 22장 6-11절)
본문: 사도행전 22:6-11
오늘의 말씀
정오쯤 되어 내가 다마스커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로부터 밝은 빛이 나를 둘러 비췄습니다. 나는 땅에 엎어졌고,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내게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으나,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듣지 못했습니다. 나는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일어나 다마스커스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네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그 빛의 광채 때문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커스로 들어갔습니다. (사도행전 22:6-11, 쉬운성경)
배경 설명
바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군중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는 히브리어로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사울은 누구보다 “예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최고의 신학 교육을 받았고, 율법에 정통했으며,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무엇을 믿는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확신에 차서 다마스커스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만난 예수는, 그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예수가 아니었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주요 단어
- 다마스커스: 시리아의 수도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도시입니다. 사울은 그곳의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 정오: 낮 12시경으로, 해가 가장 밝게 빛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밝은 빛이 비췄다는 것은 이것이 초자연적인 경험임을 보여줍니다.
- 나사렛 예수: 사울이 죽었다고, 끝났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예수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살아 계셨습니다.
- 박해하다: 믿음 때문에 사람들을 괴롭히고 잡아 가두고 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주목해볼 표현
-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 이 질문이 놀랍습니다. 사울은 예수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 사울이 알고 있던 예수와 그가 지금 만난 예수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우리는 종종 예수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어야 할 만큼 다른 분을 경험하게 됩니다.
-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 사울에게 이것은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알던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은 “거짓 메시아”였습니다.
- 그런데 그 예수가 지금 살아서 자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영광 중에 나타나셨습니다.
- 사울이 확신하며 알고 있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 사울은 예수를 박해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박해했을 뿐입니다.
- 그런데 예수님은 “나를 박해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입니다.
- 사울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진짜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 “내가 안다”에서 “가르쳐 주십시오”로의 완전한 전환입니다.
- 진정으로 예수를 만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지식과 확신을 자랑하지 않고,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
- 사울이 알고 있던 예수: 사울은 예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사렛에서 온 목수의 아들, 십자가에서 죽은 선동가, 율법을 어긴 거짓 선지자, 제자들이 만들어낸 신화… 사울에게 예수는 “이미 끝난 이야기”였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바로잡아야 할 이단”이었습니다.
- 사울이 만난 예수: 그런데 사울이 실제로 만난 예수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살아 계신 분, 하늘의 영광 중에 계신 분, “주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분, 자신의 백성들과 하나 되신 분… 사울의 모든 지식과 확신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 무너진 확신: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며 한 일이 실제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이단이라고 박해하던 사람들이 진짜로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 새로운 시작: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 질문으로 사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이 아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만난 분께 묻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내 삶에 적용하기
- 내가 알고 있는 예수 vs 실제 예수: 나는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성경 지식, 교리, 신학적 정보들… 그런데 혹시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이 실제 예수님과 다른 것은 아닐까요? 내가 만든 이미지, 내가 편한 모습으로 축소시킨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확신의 위험: 사울은 너무나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박해하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나는 어떤가요? 내 생각, 내 신앙, 내 방식이 맞다고 너무 확신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그 확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지는 않나요?
- “당신은 누구십니까?” 다시 묻기: 오늘 예수님께 이 질문을 해보세요.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구하세요. 그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시고, 영광스러우시고, 다른 분이실 수 있습니다.
- 예수님과 하나 된 사람들: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것을 “나를 박해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판단하고 비판하고 무시하는 그 형제자매가 실제로는 예수님과 하나 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봐야 합니다.
생각해보기
- 나는 예수님에 대해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께서 지금 나타나셔서 “네가 아는 나는 진짜 나와 얼마나 비슷하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 사울처럼 나도 “하나님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고 확신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내가 “이단” “잘못된 신앙” “옳지 않다”고 판단했던 사람들 중에, 혹시 나보다 예수님을 더 진정으로 만난 사람들이 있지는 않을까요?
-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 두 질문을 매일 드리며 산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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